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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 단상

7,402 2015.11.20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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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4학년을 비롯 취준생 여러분들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걸로 압니다. 경기가 어렵다는 것은 신문 지상을 통해 들었을거고, 실제 그런가 우리는 상관없겠지 하고 희망 혹은 무시하면서 열심히 준비하고 있을거라 생각해요. 그럼... 실제 상황은 어떨까요??

예.. 미안합니다... 정말 어려운 것 맞아요. 여러분들도 알다시피 내가 몇년째 진로지도 비슷한 것 하고 있어 대충 어느정도 흘러가고 비교할수 있는데 여러분들 선배때와 비교해서 현재 취업 현황이 너무 안좋네요... 현재 취업 확정된 학생들도 너무 적고... 또 실제 열린 회사도 별로 없고... 지금까지 개인적으로 아는 회사들, 같이 일하는 중소/중견 회사들에 부탁해서 매년 몇 명씩 취직시켰는데... 그런 회사들조차도 올해는 힘들다 내년에는 줄여야 할 것 같다 하면서 미안하다고 하네요... T_T 그리고 그 회사들 공통적으로 하는 말들이 지금 경기로는 내년에 좋은 시절은 고사하고 자기들도 어렵지만 많은 회사들이 넘어갈거고 살아남으면 다행일거다 라고 합니다... 대기업이 투자 축소를 하고 있다는 것은 알고 있죠? 투자 축소를 하면서 사람 많이 뽑을 일은 절대 없고 투자/구매를 줄이며... 그러면 당연 관련 납품 중견/중소 기업은 ... 엄청난 영향을 받죠... (사람 뽑는 것은 당연히... 지금 신문 지상에서 더 뽑는다 하는건... 내년 총선 대비 시늉만 하는겁니다...)

학교에서 매년 취업률 조사를 하고 통계를 내고 압력을 넣고 있었어요... 실제 우리 학교/우리 학과 취업률은 주변 비슷한 대학/학과와 비교할 때 상당히 좋습니다... -_-;; ㅋㅋ 내가 말하고 싶은건..... 올해 처음(?)으로 학교에서 2월 졸업생과 8월 졸업생의 취업률을 보여줬는데... 역시나 기대했던 대로 8월 졸업생의 취업률은 2월 졸업생의 반도 안됩니다. 알다시피 8월 졸업생은 많은 수가 2월에 취업 못하고 졸업 유예한 학생들입니다. 취업이 안 되서 혹은 더 좋은데 가려고 졸업 유예를 하였지만 오히려 더 못 가고 열악한 데 간다는 것이 학교 통계로도 나오네요.. (내가 여러번 얘기했지만.... )

자.. 이런 학교 통계에, 내년 경기 더 안 좋다는 전망이 붙어있어요... 참.. 암담하죠?? T_T

계속 이야기해왔지만 정말 취업하고 싶으면... 중소기업 좀 월급 작더라도 빨리취업하기를 바랍니다... 물론 이상한데 가면 안되겠지만 지금 뽑는 중소기업은 비교적 탄탄한 회사입니다. (근데 참.. 찾기 힘들죠...T_T) 경력 쌓고.. 그리고 좋은데 이직하면 되요..-_-;; 여러분들 들었는지 모르겠는데 작년부터 이미 경력직 모집이 신입 모집보다 더 많아졌다는 것 들었으리라 생각합니다... 같은 조건이면... 당연 경쟁 안됩니다... 
아니면... 정말.. 대학원 진학해요... 다른건 다 제쳐두고 대학원 석사만 해도 경력직 모집에 응시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대학원 모집이 끝나 이미 늦은 것 같은데... 일반적으로 다 못 채운 대학원이 많아 12~1월달쯤 추가 모집을 할 거예요. (우리 학교도 가능성이 있다고 하고... 각 지도교수와 상담 바랍니다..) 괜히 기약없는 취업재수를 하느니 대학원 갈 수 있으면 가도록 해요..

참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을 우리 취준생들... 모두 힘내고 열심히 노력하고 준비해서 좋은 결과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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